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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흐름은 제품 도입기에서 성장기, 성숙기를 거쳐 쇠퇴기에 이른다. 2009년 시작된 LED조명제품의 고효율 정책이 일몰제로 넘어가 효율등급제로 전환되는 만큼 성숙기와 쇠퇴기 사이에서 혼란이 가중되는 추세다.

 

관급시장을 보면, 지난 10년 동안 LED조명 보급을 위한 ‘2030’·‘2060’ 전략으로 공공기관에 대한 강력한 드라이버가 펼쳐져 올해까지 공공기관은 100% LED 보급이 완료될 전망이다. 웬만한 지자체의 LED조명 교체·설치도 거의 완료 단계에 들어섰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향후 남은 시장은 자체 개보수 밖에 없다고 보면 된다. 납품시장도 위기다. 건설사는 대부분 연간단가계약을 체결한다. 따라서 단가경쟁을 통한 입찰 기회는 년1회 뿐이다. 또 공기업 건설사는 관변단체에서 거의 90% 수준의 물량을 가져가는 상태다. 그만큼 납품 조명업체는 시간이 없는 입장이다.

 

현재 조명시장은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 상태다. 저가의 저품질 제품이 시장 전면에 나서서 LED조명 제품의 저품질 인식을 확산시키고 있다. 이같은 때에 같은 제품으로 똑 같이 가격 경쟁을 펼치는 것은 업계의 자멸을 초래할 뿐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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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전체 제조업 부정적 전망

 

산업연구원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2019년 3분기 업종별 매출은 전 업종이 100을 밑돌고, ICT 부문의 무선통신기기(92)와 신산업의 바이오/헬스(99)에서만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평가 됐다. 이러한 추세는 올해 전망에도 그대로 이어져 무선통신기기(102)와 바이오/헬스(105)만 100을 웃돌고, 나머지 업종들은 100을 밑돌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지배적이다.

 

제조업 전체 경기를 볼 때, 2019년 3분기 제조업 매출(78)은 100을 상당 폭 하회하고, 내수(80)가 수출(92)보다 부진했다. 투자(94)와 고용(93)은 100을 하회하는 수준에서, 경상이익(78)과 자금 사정(83)도 100을 하회했다. 4분기를 이어 올해 전반기는 사정이 조금 나아지겠지만, 제조업 매출 전망(88)은 100을 밑돌면서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내수(88)의 부진이 지속되고, 투자(94)와 고용(94)은 현황치와 비슷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소 제조기업의 상황은 더 나쁘다. 2019년 3분기 중소기업 매출(77)은 제조업 평균치를 약간 하회하며, 내수(78)가 제조업 평균치를 약간 더 하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투자(94)와 고용(93)은 제조업 평균치 수준에 해당했다. 2019년 4분기부터는 약간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매출 전망(87)은 역시 제조업 평균치를 하회하고, 내수(87)와 수출(95)이 제조업 평균치보다도 약간 더 낮은 수준에서, 투자(93)는 제조업 평균치를 하회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저임금 인상 및 차입금(대출) 확대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로 자금사정 또한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자금사정이 곤란한 가장 큰 원인은 ▲인건비 상승 ▲판매부진 ▲판매대금 회수지연 順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매출감소와 인건비/임대료 상승 등 경영비용의 증가가 겹치면서 체감경기 부진은 지속될 전망이다. 소비심리 악화에 따른 매출감소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임대료 상승 등 경영악화 요인이 산재해 있는 까닭이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정부의 정책자금과 은행 중소기업 지원제도 등을 적극 활용해 경영비용 악화 상황을 막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정책자금 확대와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태도 완화(예대율 규제, 생산적금융 등)로 자금조달 환경은 양호한 편”이라며 “특히 경영악화 위험 및 운영비 부담에서도 정책자금 공급이 확대될 전망이므로 관련 정책을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조명 제조업계 위기감 확대

 

현재 조명시장은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 상태다. 저가격 정책을 무기로 저품질 제품이 시장 전면에 나서서 LED조명 제품의 저품질 인식을 확산시키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그동안 시장 확대를 위해 판을 크게 키우다가 문을 닫은 대다수의 업체가 이러한 저가경쟁을 이끌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은 무리한 저가경쟁을 통한 몸집 키우기에 매진하다가 스스로 채산성 하락에 밀려난 셈이다.

 

LED조명의 경우, 기존 형광등 대비 가격이 높은 것이 상식이다. 반면, 지금 시장에서는 LED조명 가격이 기존 형광등보다 더 저렴한 실정이다. 이는 조명업계 스스로가 반성해야 할 대목이라는 평이다.

 

업계에 따르면, 조명기구 제조업체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0~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상황에 비추어 볼 때 올해 또한 기대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납품시장 역시 어두운 전망을 내놓고 있다. 호황을 보였던 분양시장이 2015년 이후 계속 감소세를 유지해 온 까닭에 납품업체는 불황 상황이 향후 2~3년 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소 안정적이었던 관급시장도 위기다. 당장 올해 공공기관의 LED조명 교체사업이 완료되기 때문이다. 물론 산하기관과 공기업, 학교 등이 고스란히 남아있다고 해도 시장가격이 바닥을 치면서 그나마 가격구조가 좋은 고효율시장에 많은 업체들이 몰려 관련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기존 주택의 매매거래 감소가 두드러져 지역 조명전시장 매출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주택 매매 활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인테리어시장이 경색되고 그 여파를 지역 조명전시장과 해당 조명전시장에 제품을 공급하는 제조업체가 그대로 이어받게 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상황이 새해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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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체, 개축시장과 스마트조명 부문에 기대

 

납품업체는 개축시장을 쫒아가는 한편으로, 에너지공단이 추진하는 스마트조명 시장에 적극 대응하는 노력에서 승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물론, 스마트조명 보급정책은 정말 좋은 개념으로 계획되어 시작했다고 볼 수 있으나, 정착 시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거칠 것으로 여겨진다. 소비자와 공감대를 형성하기까지 시간도 많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업계는 전반적으로 구체적인 개축시장 참여 확대 방안을 마련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아울러 스마트 조명시장에 대한 명확한 접근방법도 모색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춘 조명업체의 경우 짧게는 1년, 길게는 3~4년 전부터 이미 스마트조명 개발과 관련한 준비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가이드라인에 근접한 사전 준비가 철저하게 이루어지도록 지속적으로 다듬어 완성할 수 있는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미미라이팅 윤철구 대표는 “스마트조명은 디자인에 기능을 더해 복합·융합화 해야 하기 때문에 말 그대로 ‘LED조명다운 LED조명’으로 시장에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으로 꼽히는 것이 ‘영업이익 확보’ 문제다. 그동안 양적 성장을 위해 매출 확대에 주력했던 것이 우리 조명업계의 진면목이었다. 그러나 무한 가격경쟁 속에서 매출이 늘수록 오히려 적자 폭이 함께 늘어나는 웃지 못 할 상황도 함께 펼쳐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아무리 건실한 업체라고 해도 오랜 시간 견뎌낼 수 없어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

 

따라서 올해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자사의 강점으로 꼽히는 제품 개발 및 생산에 집중하고 영업이익이 없는 분야는 과감하게 포기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가격이 맞지 않은 품목은 차라리 전문 공급업체에 외주 처리하는 것이 오히려 낫기 때문이다.

 

한편, 소비자 인식 전환을 위한 노력도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인은 품질 변별에 대한 지식이 없다. 때문에 가격만으로 비교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를 개선시키기 위한 업계의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일반 소비자에게 “이 정도 품질이면 이 정도 가격이 적당하다”는 표준 개념을 심어줄 수 있어야 한다. 이는 업계를 대표하는 조합, 협회 뿐 아니라 관련 산·학·연·관이 모두 나서야 할 만큼 절대절명의 과제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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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 다각적인 방안 검토해 진출방법 모색해야

 

포화상태인 한국을 벗어나 거대시장이 형성되어 있는 해외 조명시장으로 진출할 필요가 있다.

 

당장 미국만 해도 올해 430만개 이상의 LED전구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올해 조명수요 규모는 75조원에 이를 만큼 어마어마하다. 전문가에 따르면, 미국은 2030년까지 스마트조명으로 교체를 완료할 계획이다. 약 750조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되는 것이다.

 

미국은 올해부터 효율등급제도 없앤다. LED조명에 대해 효율을 따지는 것은 더 이상 불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대신 컨트롤러, 광센서, 모션센서 등 스마트조명을 이루는 주요 부품에 집중한다.

 

이같은 상황에서 우리가 주목할 점은 미-중 무역전쟁을 제대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 조달시장의 제품 요청서에는 중국, 베트남, 인도산을 불허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때문에 미국 바이어들의 중국 대안시장 발굴이 시급한 상황이다. 실제로 미국 바이어들은 멕시코, 캐나다, 한국, 일본 등을 대상으로 대안시장 확보에 나서고 있다.

 

따라서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중국 제조사들은 미국 서부지역에 공장을 설립하고 반제품을 들여와 그 곳에서 조립한 후 ‘Made in USA’ 제품을 생산·납품하는 등 우회생산에 나서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트리연구원 김진수 본부장은 “이같은 미-중 무역전쟁이 우리에게는 또 다른 기회로 다가올 수 있다”면서 “무시하지 못할 시장을 두고 중국업체들이 다각적인 영업 전략을 펼쳐나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조명업체들은 접근조차 하지 않고 있어 안타까움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우리 업체들은 어떤 대응방안을 모색해야 할까?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우리 조명업체들이 생산에서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영업, 수출업무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한다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

 

따라서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개발·생산부문에 집중하고, 해외영업 및 수출업무 전반은 전문화된 회사와 협력을 통해 해결해 나가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이것이 인력 확보 등을 위한 과잉투자와 직접 영업 활동에서 만나게 되는 불량 브로커 등을 통해 가져올 수 있는 나쁜 결과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방편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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