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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조명을 포함한 전기·전자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마케팅 전략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올 상반기 예정된 해외 주요 전시회가 잇따라 취소 및 연기되면서 글로벌 진출 전략에 차질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우선, 조명 분야를 살펴보면 매년 4월 개최되던 홍콩춘계조명박람회가 7월말(7월 25일~28일)로 연기됐다.

 

홍콩무역발전국은 “전시자와 구매자의 안전이 가장 우선순위”라며 “코로나바이러스 발병 확대 및 홍콩정부가 취한 건강 조치에 따라 무역박람회 일정을 재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콩춘계조명박람회에 이어 2년마다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국제건축조명전시회(Light+Building 2020)도 개최 시기를 늦췄다. 당초 3월 8일부터 13일까지 개최 예정이었던 Light+Building은 오는 9월 27일로 개최 일정을 연기했다. 메쎄 프랑크푸르트 측은 “유럽에서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이 증가함에 따라 집중적인 협의를 거쳐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면서 “9월 27일부터 10월 2일까지 프랑크푸르트 암 메인에서 조명 및 건축 서비스 기술을 위한 세계 최고의 무역박람회를 개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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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주요 전시회 취소·연기로 비대면·비접촉 마케팅 확대

 

3월 26일부터 28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세계 최대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인 ‘인포콤(infoComm) 차이나’도 9월로 연기됐다. 행사를 주최하는 국제시청각협회는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하자 하반기로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5월 태국 방콕에서 예정된 ‘인포콤 동남아’도 7월로 연기됐다.

 

그동안 인포콤을 통해 프리미엄 TV를 비롯한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연기된 일정에 맞춘 마케팅 계획을 수정 중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 2020’도 취소 위기에 몰렸다. IFA의 사전 행사로 4월 초 유럽 키프로스공화국에서 개최 예정인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가 전격 취소됐기 때문이다. I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모니터링하고 있지만 상황이 매번 변하고 있어 어떤 결론을 내기가 어렵다”고 전했다.

 

매년 5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한 ‘미국건축박람회’도 행사 일정을 무기한 연기에 들어갔다. LG전자는 지난해 행사에서 중대형 건물용 공조 설비 ‘멀티브이’를 선보인 바 있다.

 

4월 20일부터 24일까지 독일에서 개최 예정인 세계 최대 산업전시회 ‘하노버 메쎄’ 일정도 7월로 최종 연기됐다. 하노버 메쎄는 전세계 75개국에서 6,500여개 기업이 참가하는 산업기술 전시회로, LG전자는 지난해 산업용 자율주행 로봇, AI(인공지능) 검사 솔루션 등을 선보인 바 있다.

 

전자업계는 글로벌 행사 일정이 지연되고 주요국의 오프라인 일부 매장이 폐쇄되면서 가격 인하 및 온라인 등 비대면 마케팅을 적극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모바일을 비롯해 가전, IT제품, B2B 제품군 등 다양한 홍보영상을 게재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북미 시장에서 프리미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신제품 가격을 지난해 대비 최대 20% 이상 인하할 방침이다. 올해 4K 해상도 55인치 OLED TV(OLED55CX) 출하가는 1,799달러로 전년 유사 등급 대비(2,499달러) 28% 가량 낮게 책정했다.

 

이같은 글로벌 환경 변화 추세에 따라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주요 글로벌 행사가 차질이 빚어지면서 마케팅과 판촉에서도 가격인하, 비대면, 비접촉 전략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은 우리가 의사소통하고 소비하며 투자하는 방법과 장소, 그리고 우리의 일상을 바꿔 놓고 있다”면서 “현재 전시회를 비롯해 미팅 또는 출장이 매우 제한적인 상황에서 국내 기업도 각종 S/W 툴을 활용해 이를 대체할 수 있는 화상 상담을 비롯해 온라인 홍보 등을 전개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더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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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하재찬 chany101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