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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은 사람> 최옥만 한국토지주택공사 처장
라이팅뉴스 2019-12-04  |  조회수 22445

LH 디자인 공모전 8년 만에 부활, 조명산업 붐업 전망

디자인 트렌드 변화, 中企 지원 위해 지속 개최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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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 스마트주택처 최옥만 처장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8년 만에 재실시한 ‘LH 조명기구 디자인 공모전’이 지난 9월 16일 1차 작품 접수를 시작으로 38일 만인 10월 23일 최종 심사를 마무리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LH는 지난 2002년부터 2011년까지 조명업체를 대상으로 한 디자인 공모전을 실시해오다가 2011년 LED조명이 중소기업 직접 구매품목으로 지정되면서 폐지했던 공모전을 8년 만에 부활시켰다. 공공주택 품질 및 고객만족도 향상, 조명 중소기업 동기부여 및 상호협력을 통한 동반성장 도모 등이 그 이유다. LH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최신 LED조명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하고, 창의·독창적인 디자인을 발굴함으로써 주택품질 및 고객만족도 향상을 꾀한다는 복안이다. 이번 공모전을 진두지휘하며 성공적인 마무리를 이끌어 낸 LH 스마트주택처 최옥만 처장을 만나 공모전 뒷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지난 ‘LH 조명기구 디자인 공모전’이 조명업계에서 큰 이슈가 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공모전이 가지는 의의라면 무엇일까요?

LH 조명기구 디자인 공모전은 지난 2011년 10회를 마지막으로 조명기구의 지급자재 전환 등의 이유로 시행하지 않았습니다. 2015년에 주택품질 향상을 위해 조명기구 디자인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인식하고 자체적으로 디자인을 개발해 현재까지 현장에 적용하고 있었습니다. 2017년에는 세대 내 전체 조명을 LED로 적용하도록 개선했으나 디자인은 기존(2015년 개발된 디자인) 형광등 기반의 노후 디자인으로 적용하다 보니 주택품질 및 입주자 만족도에서 크게 떨어진다는 평을 받아 LED 전용의 디자인 개발 필요성을 실감하게 되어 이번 공모전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서 LH는 우수한 디자인을 발굴해 적용함으로써 주택품질과 입주자 만족도 향상에 크게 기여하게 되고, 공모전에 참여한 중소기업의 디자인 개발을 유도함으로써 중소기업 제품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LH가 선제적으로 조명관련 공모전을 개최함으로써 앞으로 타 공공기관 및 민간 건설사에서도 공모전을 개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고, 이는 침체되어 있는 국내 조명산업에 붐업(boom up)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Q.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무엇 하나 소홀하게 넘긴 것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처장님께서 특히 신경을 쓰신 점과 특별히 기억에 남는 점이라면 어떤 것인지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공모전을 추진하면서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첫째는, 공모전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전체 심사위원 10명 중에서 외부 심사위원을 7명 배정해 비중을 대폭 확대함으로써 공정성을 확보했고, 선정된 심사위원들을 심사당일 LH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함과 동시에 심사위원과 사전접촉 시 심사대상에서 제외함을 공지해 투명성을 강화했습니다.

둘째, 보다 많은 중소기업이 공모전에 참여 할 수 있도록 기회의 문을 열어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번 공모전 응모자격으로 직접생산증명서와 KS 인증서를 소지한 업체로 한정했는데, 공모전에 응모하려면 당초 KS 인증서 3개 구간을 모두 소지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3개 구간 모두를 응모자격으로 할 경우 많은 업체들이 응모조차 할 수 없는 상황임에 따라 KS 인증서는 2개 이상 소지하면 응모할 수 있도록 자격기준을 완화했고, 입상할 경우 납품현장 발주 전까지 KS 인증서를 소지해야 함을 공지해 LH 기준을 충족하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전체 50개 응모신청 업체 중 약 15개(30%) 업체에게 공모전 참여 기회를 부여하게 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입상업체에게 보다 많은 포상이 주어지도록 했습니다. 과거 공모전에서는 부문별(임대·분양·LED·옥외) 입상업체 1위에게만 현장 납품권을 부여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입상업체를 6개사(대상1, 금상1, 우수상4)로 대폭 확대했으며, 입상하는 모든 업체에게 입상별로 1,000세대, 800세대, 400세대 현장 납품권을 모두 부여해 혜택이 대폭 확대되도록 했습니다. 현장납품권 부여를 위해 ‘20년 발주예정인 지구를 대상으로 관련 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공사용자재 직접구매 예외 인정 협의도 완료했습니다.

 

Q. 내년에도 공모전이 계속되는지 향후 계획이 궁금합니다.

▶ 2019년 공모전은 끝났지만 아직 해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이번 당선된 디자인의 LH 전국 건설현장 적용을 위해 디자인 POOL을 구성하고, 관련된 시방서도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내년에 공모전이 다시 개최될지는 확신 할 수 없지만, LH는 최신 디자인 트렌드 변화 및 중소기업 혁신성장 기회 제공을 위해 디자인 공모전을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입니다.

 

Q. 마지막으로 우리 조명업계에 당부 말씀이 있으시면 전해주십시오.

▶ 건설경기 하락과 중국산 저가 제품 유입 등으로 국내 조명산업이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조명산업은 과거 백열등에서 형광등, LED 그리고 스마트조명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기술개발이 필요할 때입니다. 그런 면에서 조명업체는 기술, 제품, 브랜드, 가격 등과 같은 부문에서 경쟁력을 강화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취재 / 하재찬 chany101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