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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2021-11-02  |  조회수 3528

조명과 사운드의 복합연출로 새로운 경관조명시장 개척

주민과 공감하는 종합디자인 전문가집단으로 성장할 것

 

10면 만나고 싶은 사람(남승혜).jpg

 

프로젝트 일이삼은 “일을 시작하는 가장 기본적 출발점인 ‘하나’에서 시작해 단계적으로 꼼꼼히 채워나가겠다”는 남승혜 소장의 가치관이 잘 담겨 있다. 프로젝트 일이삼은 조명설계의 가장 기본이 되는 빛에 사운드를 더해 ‘빛과 소리’라는 테마를 시대의 흐름에 맞춰 고민하고 창작을 즐기는 전문가들이 모인 ‘Lighting Urban Group’이다. 때문에 남 소장은 조명설계가라기보다는 ‘사운드 디자이너’로서 더 잘 알려져 있다. 사운드 디자이너는 소리를 입혀 현장에 생동감을 더하는 직업이다. 건축·조명부문에서 사운드 디자인은 무척 생소한 분야로 인식된다. 그래서일까? 잔잔한 음악과 함께 꽃잎이 흩날리는 모양의 조명이 시선을 사로잡고 예쁜 새소리가 발걸음을 잡을 때, 오래 전 방치됐던 철로에 기차 모양의 조명이 움직이며 기적소리를 뱉어낼 때 그 공간은 새로운 이미지로 재탄생하게 된다. 본지는 프로젝트 일이삼 남승혜 소장을 만나 사운드 디자인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들여다보기로 했다.

 

Q. 먼저 프로젝트 일이삼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프로젝트 일이삼은 조명을 디자인하고 분위기에 맞는 사운드까지 연출하는 새로운 분야의 디자인 회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객은 각 지방의 시청이나 구청과 같은 관공서, 상업공간 시행사, 건축회사들입니다. 그동안 진행해 온 주요 프로젝트로는 동굴, 공원, 백화점 등으로 다양한 공간의 소리를 컨셉에 맞게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사운드 디자인은 분야가 세세하게 나누어져 있습니다. 스피커를 설계하는 사람, 음향을 기획하는 사람, 콘텐츠를 만드는 작곡가, 스튜디오에서 믹싱하는 전문가 등 각자의 분야가 정해져 있는데 프로젝트 일이삼은 이 중에서 특히 음향을 기획하는 일을 주로 실시하며 다른 회사의 디자이너들과 협업을 통해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Q. 사운드 디자인은 정말 생소한 분야인 것 같습니다. 조명디자이너에서 사운드 디자이너로 발전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 사운드 디자인은 건대 스타시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처음 접하게 됐습니다. 당시 조명디자이너로 참여해 일본 실무자들로만 구성된 사운드팀과 함께 일을 했는데, 그 때 사운드 디자인을 알게 됐습니다. 무척 신선하고 새롭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아 당시 함께 일을 했던 ‘사운드디자인 재팬’을 통해 본격적으로 일본에서 사운드디자인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Q. 그동안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지면을 통해 몇 가지만 소개를 하신다면?

▶ 우선은 회사 창업을 계기로 수익사업의 틀을 벗어나 정말 하고 싶은 일들을 하게 된 점이 특징적인데요, 그 중에서도 소외되고 어두웠던 현장들을 재해석 할 수 있었던 게 가장 뜻 깊은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강릉시의 월화거리 빛환경 개선사업과 사운드 디자인 연출을 들 수 있겠습니다. 그동안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뜸했던 공간인데, 빛과 소리를 이용해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재탄생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남대천을 지나 강릉역까지 도심을 가로지르던 철로였던 월화거리는 소음과 먼지를 내뿜어 도시 발전을 가로막는다는 핀잔까지 들었던 부정적 이미지가 강한 공간이었습니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강릉선 철도 시내구간이 지하로 조성되면서 철길만 남은 이 곳은 더더욱 어둡고 소외된 공간으로 변화하게 됐는데요, 기존에 있던 조형물을 더욱 부각시킬 수 있도록 조명을 개선하고, 고보조명으로 바닥에 기차 모양 연출을 완료해 경의선 숲길 공원으로 변신한 서울 연남동 일대처럼 시민들과 관광객이 찾아오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스피커 설치 작업을 조만간 완료하게 되면 기차의 움직임에 따른 기적소리, 레일을 달리는 기차소리까지 연출돼 더욱 찾고 싶은 명소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무월랑과 연화공주의 사랑이야기가 담겨 있는 강릉 월화정 또한 전통문양의 보안등과 펜던트조명으로 밝게 연출하고, 연못이 있던 자리에 고보조명으로 잉어가 헤엄치는 모양을 연출해 좋은 반응을 이끌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허난설현기념공원, 인천대공원역 후문 등 그동안 어둡고 피하고 싶었던 공간들을 조명과 사운드로 복합화해 새로운 문화공간, 열린 공간으로 변화시킬 수 있었습니다.

 

Q. 프로젝트 일이삼의 향후 발전 모습이 무척 궁금합니다.

▶ 조명에만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를 접목시켜 종합디자인 전문가집단으로 성장해 나가고 싶습니다. 일반 경관조명 프로젝트의 경우, 주민이 느끼는 감정에 대한 소통 없이 조명 연출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조명에 사운드를 입히고 다양한 복합기능을 접목하다보면 감성을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프로젝트 일이삼은 이처럼 주민과 공감하는 전문업체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하재찬 chany@lightingnews.kr>